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6년 우수외식업지구 평가에서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막내의 반란이다!’ 지난 2012년 우수외식업지구 육성사업이 시작된 이후 가장 늦은 2015년에 출발한 설머리 물회지구의 이번 수상에 대한 경북도의 한 줄 평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 설머리 물회지구’는 대게, 과메기 등과 더불어 경북 동해안의 3대 먹거리인 전통 물회를 특화해 조성된 외식업 지구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 총 23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호텔 같은 식당’이라는 목표아래 대기업인 포스코 QSS 마스터의 고객․위생․자재관리부터 낭비요소 제거, 효율적 공간 활용, 매장 디자인 등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으로 외식업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주요 식재료인 쌀, 야채, 과일, 수산물 등을 지역 또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매장 내 레스마켓을 개설해 농어업과 외식업간의 상생(相生)을 꾀했으며 소비층 확대를 위한 브랜드 개발, 시식․홍보행사, 다양한 메뉴 개발, 자체기금 조성, 봉사활동 등의 자구적인 노력이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9일 포항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개최되는 ‘2016 전국 우수외식업지구 육성사업 워크숍’에서 열리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상사업비도 지급된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우수외식업지구 사업은 지역농업과 외식산업간의 연계 강화라는 측면에서 그 시사점이 남다르고 중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차원에서도 시행 가능한 정책방안을 강구, 농업계와 외식업은 물론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