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월드컵 골프서 사상 첫 우승...한국 공동 22위

2016-11-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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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렌 키옐센(좌)과 토르비외른 올레센(우)이 27일 4라운드 18번 홀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덴마크가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렸다.

쇠렌 키옐센과 토르비외른 올레센이 한 조를 이룬 덴마크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58회 ISPS 한다 월드컵 골프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덴마크는 16언더파 272타를 마크한 공동 2위인 중국, 미국, 프랑스를 제치고 우승컵을 높게 들어올렸다. 키옐센과 올레센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공동 2위 팀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안병훈(25·CJ)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웨일스, 말레이시아, 인도와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2년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해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선전 속에 한국팀이 아쉬운 성적을 냈다. 리하오퉁, 우아순이 한 조를 이룬 중국이 공동 2위, 이시카와 료와 마쓰야마 히데키가 대표로 나온 일본이 14언더파 274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3년 열린 제57회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홈팀 호주는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 한 조로 출전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교포 선수인 대니 리가 대표로 출전한 뉴질랜드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짝을 이뤄 1·3라운드에서는 포섬, 2·4라운드에서는 포볼 방식으로 플레이를 펼쳤다. 포섬은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며, 포볼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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