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산 활수산물이 육지부로 장시간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문제가 해결된다.
제주도는 올해 4억6700만 원을 투입, 제주항에 ‘활어용 냉각해수공급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양식광어 등 제주 수산물을 육지부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 폐사방지를 위해 활어운송차량에 수온조절용으로 ‘담수얼음’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비지까지 장시간(11~16시간) 이동하면서 수온상승과 얼음이 녹아 염도하락(33→24퍼밀리)으로 이어져 수산물의 활력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육지부 수산물에 비해 가격 형성면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돼 왔다. 실제로 제주산 광어가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완도산 광어에 비해 1kg당·1000원 싸게 거래되고 있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활어차량 선적항인 제주항에 ‘활어용 냉각해수공급시설’을 내년 2월 준공 목표로 공사 추진 중에 있다. 이 시설은 하루 300t 규모(활어차량 38대분)의 냉각해수(10℃이하)를 공급할 수 있다.
조동근 수산정책과장은 “활어용 냉각해수 공급시설이 완성되면 양식장에서 출하 당시 광어 활력을 소비지까지 유지될 수가 있어 1kg당·500원 가격 상승 시 135억 원의 조수익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한치 등 수온변화에 민감한 제주산 어류를 활어 상태로 육지부 대형마트에 납품이 가능해 지는 등 고품질의 제주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