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서귀포 남서쪽 722km, 동중국해상(중국 윈저우 동쪽 220km, 대만 북동쪽 296km)에서 지난 26일 오후 8시 27분께 어선 M호(29t, 연승, 서귀포 선적, 승선원 10명)가 전복되면서 실종된 선원 5명 중 1명이 27일 새벽 2시 10분께 실종 선원 수색에 동원된 어선 Y호(29t, 연승, 서귀포선적, 승선원 9명)에 의해 추가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어선 Y호가 27일 새벽 2시 10분께 사고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어망부이를 붙잡고 있던 실종 선원 안 모씨(46·서귀포시)를 발견, 구조했으며 선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해상초계기가 이날 오전 6시께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사고 현장에 급파돼 국내 어선 11척과 주변국에 대한 협조 요청으로 출동한 중국의 5500t급 구조선 1척, 대만의 헬기 1대, 함정 1척과 함께 하늘과 바다에서 연결되는 입체적 수색 구조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어제 저녁 8시 27분께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시킨 해경 경비함정 3척은 전속력으로 18시간 이상 항해해 오늘 오후 2시께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경비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사고 주변 해상에서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과 함께 구조대원이 전복된 어선 M호의 내부에 대한 수중 수색도 펼칠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사고는 어제 저녁 7시께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 중에 파도가 덮쳐 전복되었다는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주변국에 협조 요청하는 등 가용세력 최대 동원해 실종 선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