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특별취재팀·윤주혜 기자 =26일 오후 6시 59분께 세종대로에서 광화문 본집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심부에서 떨어진 동십자각 근처는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부터 대학생 풍물놀이패 등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성공회대 풍물놀이 학내 동아리 학생(22세)은 "박근혜 퇴진을 위해서 악기를 들고 신나게 놀아보려고 나왔다"며 "시민들과 놀면서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4살 딸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한 젊은 부부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 세상이 걱정돼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모군은 "쓰레기 때문에 평화 시위의 본질이 흐려지면 안 될 것 같아서 길거리를 치우고 있다"며 "학생이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줍기 뿐인 것 같아 이렇게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