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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이동엽 부원장은 25일 대전무역회관 4층 회의실에서 '대전지역 금융애로 수렴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부터 우측으로)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원 이동엽 부원장은 25일 대전무역회관 4층 회의실에서 ‘대전지역 금융애로 수렴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동엽 부원장은 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중소기업 대표・금융회사 실무자 등의 현장 애로사항과 제언을 경청하고, 지역 금융현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실무자들은 예금잔액증명서도 여타 은행거래 증명서처럼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거래 관련 증명서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발급받고 있으나 예금잔액증명서는 영업점에서 발급받아야 해서 내점고객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에 자금 부족으로 사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이에 금감원은 벤처‧중소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및 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하고 동 제도가 효율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청은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1조 7500억원 규모의 ‘창업기업지원자금’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소상공인의 대출 확대와 채무부담 경감 등 금융애로를 해소해 달라는 건의사항도 나왔다.
금감원은 만기연장, 장기분할상환 대출전환, 이자감면‧유예 등 차주별 특성에 맞게 채무를 조정하는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해 현재 17개 국내은행이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와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1조 75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역보증재단과 ‘1조원 특례보증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에게 연 2.4%의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KT&G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해 소상공인에게 200억원의 한도 내에서 금리감면(1.2%)을 통해 저리로 자금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