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리온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오리온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보통주식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 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에 대한 효율적 투자 및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오리온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식 액면분할로 ㈜오리온의 주당 가액은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되고, 발행주식 총 수는 600만8299주에서 6008만2990주로 10배 늘어난다. 주식분할에 대한 승인 역시 제 61기 주주총회일인 2017년 3월 31일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오리온이 창립 60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급변하는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동시에 주식 액면분할로 투자 기회 확대 및 거래 활성화 토대가 마련돼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