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보잉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케빈 맥알리스터(Kevin G. McAllister)를 신임 보잉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맥알리스터 사장은 보잉상용기 부문을 이끌어 온 레이 코너(Ray Conner) 부회장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직을 수행하게 된다.
또 새롭게 신설한 보잉 글로벌 서비스 (Boeing Global Services)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스탠리 딜(Stanley A. Deal)을 임명했다. 보잉은 보잉상용기와 보잉 디펜스, 우주 및 안보 부문 산하 고객 서비스 사업부를 재편해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을 신설한다.
뮬렌버그 보잉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너 부회장의 은퇴가 다가오고 글로벌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임 임원진 임명과 사업 부분 신설은 향후 보잉이 고객사, 임직원, 주주 및 다양한 파트너들을 더욱 잘 지원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 40여 년 동안 코너 부회장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큰 감사를 드리며, 그의 오랜 경험과 예리한 통찰력이 새로운 임원진과 사업의 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리더 중 한 명인 맥알리스터 사장을 보잉상용기 부문의 수장으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임 맥알리스터 사장은 보잉의 사업을 잘 이해하며 임직원을 향한 보잉의 가치와 헌신을 공유하는 수십년 경력의 열정적인 리더다. 그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보잉의 핵심 부문을 이끌 수 있는 성과 지향적인 운영 및 비즈니스 경험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전임 상용부문 대표인 코너 부회장은 2017년까지 현직을 유지한 후 은퇴할 예정이다. 코너 부회장은 신임 맥알리스터 사장과 함께 고객사, 협력사, 지역사회 및 대관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진행한다. 또한, 두 임원은 회사 운영 및 고객사 지원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은 보잉 상용 항공 서비스와 보잉 디펜스, 우주, 안보 부문의 글로벌 서비스 및 지원 사업부의 핵심 역량을 통합한다. 일부 고객 지원 서비스는 기존 부서에서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보잉 글로벌 서비스는 포괄적인 고객 지원 서비스는 물론 애비얼(Aviall) 및 젭슨(Jeppesen)과 같은 보잉 자회사의 역량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로 52세인 딜 사장은 30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으로 지난 2014년부터는 보잉 상용 항공 서비스 부분의 수석 부사장을 역임하며 다년간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또한 보잉상용기 부문의 공급망관리 및 운영 담당 부사장 겸 총괄로 협력업체 관리, 제조, 추진 장치 및 품질을 담당했다. C-17 군용기 프로그램 엔지니어로 보잉에 입사한 딜 사장은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임원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뮬렌버그 회장은 “뛰어난 역량과 경험을 자랑하는 딜 사장은 향후 10년간 2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 세계 상용기 및 디펜스 서비스 시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서비스 분야의 성장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보잉의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신설된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은 고객사들에게 보잉의 가치를 제공하고 성장을 가속하는 주요 추진 요소”라고 말했다.
딜 사장은 이날부터 새로운 서비스 부문의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의 사업 체계를 구성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하며 고객사 계약에 따른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수·인계 기간 동안 코너 부회장 및 리앤 커렛 (Leanne Caret) 보잉 디펜스, 우주 및 안보 부문 사장 겸 CEO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은 내년 3분기부터 보잉의 3대 사업 부문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보잉 글로벌 서비스의 본사는 보잉 자회사인 애비얼의 본거지인 미국 댈러스에 설립된다. 자세한 비즈니스 내용과 추가적인 중역들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의 다수의 업무는 기존 보잉상용기와 보잉 디펜스, 우주 및 안부 부문이 위치한 시설에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