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재 9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사진’을 주제로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됐으며, 27개국 5335점(지난해 27개국 5270점) 접수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상(500만원)에는 송정훈(제주 거주)의 ‘언몸을 녹이고’로 성산일출봉 앞에서 물질을 준비하는 해녀들이 모닥불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모습을 색감의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또 △금상(300만원) 정경섭(경기 거주) ‘한라산 설경과 운해’ △은상(각 100만원) 이윤석(제주 거주)의 ‘기록, 2016년 1월 24일’과 황동원(경기 거주) ‘섬속의 섬 비양도에서의 하룻밤’ △동상(각 50만원)에는 유순근 (제주 거주) ‘기원’, 이양란(제주 거주) ‘제주의 여름밤’, 이명숙(경기 거주) ‘사려니 숲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상(40만원) 수상작에는 신정익(부산 거주)이 출품한 1953년 제주의 옛모습을 담은 다섯 작품(전쟁후 제주도 어촌풍경과 해녀 등)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의견이 나와 뽑혔다.
외국인 참가자 중에서는 △Ewelina Pis(폴란드)의 ‘The floor is lava’ △안국남(중국)의 ‘우도’ △권영돈(뉴질랜드)의 ‘맨또롱또똣’이 입선 수상자에 포함되는 등 모두 26명(대상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특별상 1명, 입선 18명)의 작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공모전 작품들은 대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인 사진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