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M6와 SM6.[사진=르노삼성자동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쌍두마차 'SM6'와 'QM6'를 앞세운 르노삼성자동차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조만간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내수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107만9103대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이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한국GM(14%), 쌍용차(5%), 기아차(5%), 현대차(-8%) 등의 순이었다.

국내 완성차 5사 승용차 누적 판매량 현황.[자료=각 사][그래픽=김효곤 기자]
SM6는 올해 누적판매 4만5604대를 기록하며 중형승용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급트림인 'RE'와 'LE'가 전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해 중형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이 확실히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선보인 QM6 역시 두달 만에 6677대나 팔려나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고급 수입차에 버금가는 사양을 탑재하고도 3000만원 초반의 가격에 판매돼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면서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이 고급 사양에 관심이 많은 국내 소비자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은 최근 출시된 'SM3 2017년형'에도 계승됐다. SM3 2017년형은 기존 대비 폭이 넓어진 크롬라인을 라디에이터그릴과 트렁크 리드에 적용했고, 17인치 투톤 그레이 알로이 휠과 16인치 알로이 휠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SM3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