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인천대에서 조동성 총장, 정종욱 중국학술원장, 칭화대에서 롱덩가오 화상연구센터장, 덩징캉 도서관장, 장춘왕 중국화교역사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중국학술원이 그동안 수집한 사진 및 자료와 인천화교협회, 인천화교 중산중·소학, 화도진도서관이 제공한 사진 및 자료 총 220점이며, 12월 7일까지 전시된다.
롱덩가오 화상연구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회는 한국화교의 역사, 문화, 학교, 차이나타운의 4부 구성의 풍부한 내용으로 이뤄져 중국인이 한국화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하고, “중국학술원이 그동안 축적한 한국화교의 연구 성과와 사진 및 자료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덩징캉 도서관장은 “칭화대 유학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다. 이들 학생이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고 한중간의 교량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화교처럼 앞으로 양국 간의 우호친선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 화교 연구를 주도하는 중국화교역사학회의 장춘왕 부회장은 “중국의 한국화교 연구는 미개척 분야이다. 중국학술원이 이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인천대학교 조동성 총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에서 인천대학만이 할 수 있는 중국 관련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전시회가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학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고, 개막식은 중국 2대 통신사의 하나인 중신사(中新社)를 통해 기사화되어 현재까지 중국 국내외 언론매체에서 소개하여 수십 개의 보도자료가 나왔으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홈페이지에도 게재되었다.
한편, 중국학술원은 개막식 직후 세계의 화상(華商) 연구를 선도하는 화상연구센터와 학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롱덩가오 화상연구센터장은 “중국학술원의 화교 연구성과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중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장정아 중국학술원 부원장은 칭화대학도서관과 화상연구센터에 각각 3권의 대표적인 화교 연구성과를 전달했다. 중국학술원의 ‘인천차이나타운사진전시회’는 내년 북경의 중국화교역사박물관, 광주(廣州)의 광동화교박물관 그리고 일본 고베화교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