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한국 P2P금융협회(회장 이승행)는 21일 '투자자 만족도 조사 및 투자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29개 회원사에 실제로 투자하고 있는 고객 3618명이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P2P금융 플랫폼은 3곳 이하로 응답한 비율이 74%다. 1곳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이가 33%로 가장 많았고 2개(25%), 3개(16%) 순이었다.
금융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투자 한도 설정에 대해서 투자자의 선택 권한을 침해한다고 답한 의견이 87%로 대다수였다. 투자 한도 적용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6%에 그쳤다. 금융위는 최근 P2P에 대한 투자 한도를 개인당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선호하는 투자 상한액 수준에 대해서는 54%로 절반을 넘는 응답자가 현행대로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투자 한도 5000만원을 선호하는 고객도 25%에 달했다.
투자 상품을 보면 건축자금이 39%로 가장 많았고 신용(31%), 부동산담보(17%), 기타(13%) 순이었다.
투자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매우 만족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만족(40%), 판단유보(8%), 불만(2%)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P2P금융협회 이조은 사무국장은 "‘P2P금융 상품은 ELS, 펀드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 투자 상품으로 많은 분들에게 선호되고 있다"며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므로 투자에 앞서 본인의 투자 성향과 자금 운용기간을 신중히 검토해야 합리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