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여부에 따라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김연아 손연재[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 2014년 11월 26일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 주도로 정부예산을 따내 진행된 늘품체조 시연회 행사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놓고 김연아 손연재 두 스포츠 스타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해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연아는 영웅이 된 반면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 선수는 공공의 적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현재 손연재 인스타그램에는 “대한체육회상 3번 연속 최우수상 받은 거 다 돌려내라 올림픽 노메달에 연예인병만 들어가지고 실력도 없으면서 무슨 상을? 스스로 생각해 보았을 때 안 민망하니? 국민 세금으로 상금도 받았을 텐데 다 돌려내라 우리가 주고 싶은 선수는 김연아다”라는 등 김연아를 칭찬하고 손연재를 맹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생긴 것도 김연아는 똑부러지고 청렴하게 생겼는데 넌 뭔가 뒤가 구린거 같이 생겼어 트위터인지 뭔지 sns에서 김연아도 조롱했다며”라며 김연아 손연재 두 선수의 외모까지 비교하며 김연아를 칭찬하고 손연재를 비난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늘품체조 참석을 놓고 김연아 손연재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에 대해 손연재 소속사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 체육상은 전년도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