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중처벌 논란 당시 김종 "내가 쓴 원고 읽기만 해" 침묵 강요

2016-11-21 10:56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의 협박은 박태환의 '이중처벌 논란'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태환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의 이중처벌 논란이 불거지자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도 국민은 금방 잊는다. 이랬다 저랬다가 여론이다. 기자들 다 신경 쓰지 마. 딱 내가 원고 하나를 써서 (줄테니) 그거 읽고 끝. 딱 결정문 읽어버려"라며 논란을 덮기 위해 침묵을 강요했다. 
당시 박태환 측이 낸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동부지법이 받아들였음에도 김종 전 차관이 몸 담고 있던 대한체육회는 "최종 결정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 결과를 본 뒤 내리겠다"며 박태환의 국가대표 발탁 여부를 계속 미뤘다. 

이에 대해 박태환 변호사는 "사법부의 판결을 국가기관이 부인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국가 의사결정 과정이 완전히 왜곡됐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김종 전 차관의 압박에도 리우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박태환은 저조한 성적을 내며 대회를 끝마쳐야 했다. 박태환의 성적에 김종 전 차관의 협박·회유가 있었음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또다시 커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