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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수영선수 박태환이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의 협박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태환은 김종 전 차관과의 만남에 대해 "당시 수만가지 생각을 했다. 무게, 책임,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 너무 높으신 분이라 무서웠지만 그런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출전하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그런 건(기업 스폰서)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어"라며 회유하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당시 저조한 성적을 낸 것에 대해 박태환은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나는) 여러가지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며 김종 전 차관의 협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