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ICT 강국’ 인도와 손잡아라”

2016-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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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신산업 경쟁력 진단 보고서 발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코트라(KOTRA)는 22일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진출의 해법을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ICT 응용 신산업-경쟁력 진단과 인도 활용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의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찾는 기획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키워드는 ICT다. ICT는 산업 그 자체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국가경제 발전과 경쟁력 향상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인터넷 관련 인프라와 하드웨어(HW) 1위 등 ICT 세계 9위의 강국이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T 응용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가 취약하다.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는 ‘16년 다보스포럼 개막식에서 발표한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을 세계 139개국 중 25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했다.

KOTRA는 보고서에서 한국이 인도를 활용한 ICT 시장 확대와 미래성장기반 확충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수준을 높이고 국가경쟁력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요가 많은 인도 시장에 ICT HW와 관련 제조업 진출,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 커뮤니케이션 채널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본글로벌 ICT 기업’ 공동 육성 등으로 진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인도 기술인력 교육 및 활용, 글로벌 표준화 및 인증체계 공동 구축 방안 등도 제시했다.

7%대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G3’ 도약을 앞두고 있는 인도 경제는 국가 디지털화(Digital India) 및 제조업 기지화(Make in India)로 진출할 시장과 기회가 풍부하다.

인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IoT(사물인터넷)에서도 마켓리더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의 적극적 육성정책으로 현재 56억 달러 규모인 인도 IoT 시장은 2020년 150억 달러(전 세계 비중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IT 관련 글로벌 투자가 인도에 몰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까지 IoT 연결 디바이스가 260~500억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국내 기업들에게는 기회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인도 디지털화에 필수적인 보안 HW 협력, ‘IT서비스-정책컨설팅-HW’간 컨소시엄 또는 선단형 수출로 인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융합하고, 부족한 부분은 해외 파트너와 손을 잡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유효한 전략”이라면서 “인도와의 ICT 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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