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류드라마, 영화, 연예인 제한령…사드 배치 반발

2016-11-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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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금지령' 관련 내부통지 캡처화면[사진=웨이보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온라인에서 중국 당국이 한류제한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재 대상에는 한류 드라마에서부터 영화, 한류연예인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지난 18일 저녁 '한류제한령(限韓令)'이 한층 강화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장쑤위성TV가 당국으로부터 받은 한국연예인 출연 광고 금지와 관련된 내부통지 문건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텐센트오락은 업계 내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국영 중앙(CC)TV를 비롯해 전국 각지 위성TV도 이와 관련된 통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비록 한류금지령을 공식적인 문건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각 위성TV 책임자에 내부적으로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한류 드라마와 영화 연예인이 나오는 모든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하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도 금지했다. 단, 한국 연예오락프로 중에서 이미 당국으로부터 리메이크 허가를 받은 '복면가왕', '아빠 어디가' 등은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 위성TV뿐만 아니라 인터넷 플랫폼에서도 한류제한령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지난 7~8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이후 시작된 한류 제한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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