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 400만 돌파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11월이 가기 전 400만 돌파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11월 17일 현재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 수는 386만9253명(공공분양, 공공임대, 오피스텔 제외)이다. 400만명까지는 13만747명 모자란 수치다.
하지만 11월 25일에는 래미안 아트리치, e편한세상 밀양강 등 그동안 분양에 나서지 못한 전국 30곳 이상의 견본주택이 한꺼번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30일을 전후로 총 청약자수 400만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9일에서야 400만명(403만3375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10일 빠른 것이다. 11월에 400만명 돌파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총 청약자 수인 415만6032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 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전국에서 35개 단지, 2만6258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 풍납동에서 '잠실올림픽아이파크(일반분양 92가구)'가 분양하고,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일반 492가구)',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일반 616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일반 396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여는 등 총 7개 단지 5514가구(일반 2615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다만 그동안 청약 인기지역들이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전매제한기간 강화, 1순위 자격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받게 돼 청약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만약 규제로 인해 청약자들의 관망세가 현실화되면 청약자 수 감소는 물론 12월로 예정돼 있는 단지들의 분양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