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과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4~20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체 주간 아파트 가격도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하며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12%) △관악(-0.06%) △양천(-0.05%) △강남(-0.04%) △서초(-0.02%) 등의 아파트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대책 발표 이후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잠실주공 5단지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1500만~25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정부의 규제대책이 강남 4구와 재건축 시장에 집중되면서 일반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노원(0.19%) △강서(0.15%) △구로(0.13%) △마포(0.12%) △중구(0.11%) 등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도시 아파트값은 0.02%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전세값은 서울과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가운데 서울은 0.05%,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서울에서는 △중랑(0.29%) △마포(0.15%) △서대문(0.12%) △강서(0.09%) △노원(0.08%) 등 순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반면, 관악(-0.11%)과 송파(-0.01%) 등은 지난주보다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