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글로벌 게임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6)’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김병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참석한다는 일정 계획과 달리 불참했다. 최순실 게이트 핵심에 있는 문체부는 이날 고위급이 아닌 국장급인 최병구 문화콘텐츠정책관이 대신 참석했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방문객 동선 확보 등 면에서 더 이상 자리를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참가 기업들의 부스가 벡스코 전관을 빼곡하게 채웠다”며 “지스타를 단순히 수치로 한정해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집계는 계속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질적인 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 2016’은 전체 35개국 653개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전년 대비 3.1% 성장한 2,719부스로 개최되며 역대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
‘지스타 2016’ B2C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2만6508㎡ 규모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활용하며, 국내외 기업들의 열띤 호응 속에 작년(1450부스) 대비 5.5% 증가한 1530부스로 구성됐다.
국내기업으로는 넷마블게임즈(리니지2 레볼루션 外), 넥슨코리아(페리아 연대기 外), 네오플(던전앤파이터: 혼 外), 넥슨GT(다크어벤저3 外), 웹젠(뮤 레전드 外), 띵소프트(탱고파이브 : 더 라스트댄스 外), 엔도어즈(레고 퀘스트앤콜랙트 外), LG전자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룽투코리아(아톰의 캐치캐치 外),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플레이스테이션 VR 外), 반다이남코(드래곤볼 폭렬격전 外),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는 특히 지스타조직위원회와 소니가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40부스 규모 ‘지스타 VR특별관’까지 꾸려지며 온라인과 모바일, 콘솔과 VR까지 각종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선물세트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