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필 관악구청장(맨 왼쪽)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회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네트워크' 중 평생학습사회 거점공간으로 작은도서관과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관악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평생학습사회의 중요시설로 작은도서관은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모든 도서관은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갖고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까지 책이 배달됩니다."
'도서관 도시'로 잘 알려진 관악구의 유종필 구청장이 15일 오후 2시(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회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네트워크'(UNESCO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GNLC) 회의에서 작은도서관 사례를 알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년간 도서관 회원이 7만3000여 명에서 15만9000여 명으로 200% 넘게 늘어났다. 도서대출 역시 같은기간 43만권에서 94만권으로 196% 증가했다. 작년 한해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를 통해 전달된 책이 36만권 규모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 구의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는 2014년 중국 CCTV를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 정책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평생학습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NLC는 유네스코가 전 세계 학습도시 간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해 2015년 설립했다.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 GNLC와 중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첫 국제회의다. '학습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15~16일 양일간 열려 19개국의 회원 도시들이 다양한 정보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