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지스타 2016'이 17일 개막하면서, 은둔형의 게임업계 CEO들을 부산 벡스코에서 한번에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부터 박지원 넥슨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 등이 17~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업계 최대 축제인 ‘지스타 2016’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 빅3 중 최고위층에선 방준혁 의장만이 참석한다.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회장은 검찰 조사 등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넥슨 박지원 대표가 참석에 힘을 보탠다. 엔씨소트프의 김택진 대표도 얼굴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지스타 2016’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이외 스마일게이트와 NHN엔터, 게임빌‧컴투스 등 중상위 업체들은 B2C관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B2B관을 B2C관 못지 않게 꾸며서 운영한다. 이들 최고위층들이 참석할 경우, 벡스코에서 어디를 찾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 외에도 B2C관에서 국내기업과 맞붙을 글로벌기업 중국의 룽투코리아와 일본의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이하 소니) 한국 대표들이 향후 어떤 목표를 제시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또 최근 핫이슈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의 게임이 얼마나 전시될지도 관심이다. 야외에서는 주요기업 외에도 카카오와 엠게임 등이 각각 자사 IP(지적재산권)인 ‘프렌즈팝콘’과 ‘VR‧AR’ 게임을 내놓고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벡스코에서는 기본 신작 게임전시회 외에 비즈니스 상담, 콘퍼런스, 채용박람회, e스포츠대회, 융복합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Play To The Next Step'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지스타 2016’에는 35개국에서 총 653개 게임 관련 기업이 참여했고, 총 2719개 부스가 마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