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156개 대회 만에 일본 무대 개인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1년 일본 투어에 진출한 이보미는 이듬해인 2012년부터 매년 꾸준히 승수(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3승, 2015년 7승, 2016년 현재 5승)를 올리며 일본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투어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을 돌파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이보미는 “내가 20승이라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지금은 정말 마냥 좋다”며 “20승을 하면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드권이 생겼으니 앞으로 한국 투어에 더욱 자주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KLPGA는 ‘KLPGA 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통산 20승 이상 선수’ 또는 ‘USLPGA, JLPGA, LET 투어 상금순위로 인정한 대회 중 3개 투어 통산 20승 이상 선수’에게 KLPGA 투어 영구시드권을 부여한다.
현재까지 고(故) 구옥희,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전미정(34·진로재팬), 신지애(28·쓰리본드)가 박인비(28·KB금융그룹), 안선주(29·모스버거), 이지희(37) 등 7명이 영구 시드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