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은 1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컨트리클럽(파72·7831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시리즈 2차전 네드뱅크 챌린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3타를 잃었다.
3라운드 3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왕정훈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은 4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최고의 샷 감을 보인 알렉스 노렌(덴마크)이 차지했다. 노렌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내 왕정훈을 6타 차로 따돌리고 EPGA 투어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04만8523 유로(약 13억3000만원)도 챙겼다.
왕정훈은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후반 샷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노렌은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신들린 샷 감으로 왕정훈을 따돌렸다.
이수민(23·CJ오쇼핑)은 합계 11오버파 299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왕정훈은 파이널 시리즈 랭킹 15위에 올라 상위 60명이 출전하는 최종전에 진출했다. 파이널 시리즈 최종전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