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게임 빠진 ‘지스타2016’, 한중일 삼국지전 ‘격돌’

2016-11-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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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넥슨‧넷마블‧웹젠에, 중국 룽투‧일본 소니 ‘VR‧글로벌IP‧PS’로 반격

'지스타 2015' 개막 당시 몰린 인파.[사진= 지스타조직위]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지스타 2016’이 한‧중‧일간 ‘삼국지전’을 방불케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 대형 글로벌 게임기업들이 ‘지스타 2016’ B2C관에 불참키로 하면서, 한국‧중국‧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들 간 경쟁의 장이 됐기 때문이다.
14일 지스타조직위 및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1530부스로 최종 마감된 ‘지스타 2016’의 B2C관에는 한국 대표기업으로는 넥슨이, 중국 대표기업으로는 룽투코리아가, 일본 대표기업으로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이하 소니)가 각각 중앙, 우측, 좌측에 자리를 잡고 게임 경쟁을 펼친다.

한국게임 대표주자로는 넥슨 외 넷마블게임즈와 웹젠이 가세해 집중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넷마블과 웹젠은 양사 모두 5년 만에 지스타 행사장을 밟는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업계 1위 넥슨은 ‘물량공세’로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통해 출품작을 공개한 넥슨은 총 35종을 전시한다는 계획으로 역대 최대임을 밝힌 상태다. 이중 모바일게임이 28종으로 비중을 확 높였다. 총 400부스로 전시 규모 역시 최대로 참가한 넥슨은 모바일게임 존만 따로 150부스를 마련했다.

전시관 우측에 자리를 잡은 중국 룽투코리아를 견제하게 될 메인스폰서 넷마블은 깜짝 신작을 예고해 왔다.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비장의 미공개 신작을 지스타 개막 3일을 앞두고 마침내 모바일 MOBA 게임 ‘펜타스톰’(가칭)과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스타워즈: 배틀그라운드’라를 공개한 것이다. 넷마블은 룽투코리아 바로 앞에 자리를 잡는다.

또다른 한국대표 웹젠은 전시관 좌측에서 일본 소니와 직접 대결을 펼친다. 소니와 바로 근접한 위치에 자리한 웹젠은 모바일과 온라인 대표게임 하나씩을 앞세워 공격에 나선다. 가장 먼저 ‘지스타 미리보기’ 행사로 선수를 쳤던 웹젠은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와 모바일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 딱 두가지로 승부를 건다.

중국 대표로는 룽투가 이번 지스타에서 자리를 잡는다. 룽투코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글로벌 IP를 앞세운다. 인기만화 캐릭터 ‘아톰’과 ‘레오’를 전면에 내세운 수집형 RPG ‘아톰의 캐치캐치’를 출품한다. 또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내세우지 않은 VR·AR존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격투소재 VR게임 ‘파이널포스’와 포켓로이드라고 알려진 AR게임 ‘마이크로볼츠AR’이 출격할 예정이다.

일본 소니는 ‘지스타 VR특별관’ 바로 옆에 자리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VR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의 주요 출시작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4(PS4) 등 발매 예정 타이틀 18개를 포함, 총 41개의 다양한 타이틀을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외 벡스코 야외 광장에는 카카오와 엠게임 등이 나서 자사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지스타 2016’은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20일까지 게임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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