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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에서 마련된 '송파은행길'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사진=송파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송파구에서 남이섬으로 시집가는 은행잎.'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가을철 거리 곳곳에 쌓이는 은행잎을 강원도 춘천 남이섬으로 보내 '관광상품화' 및 낙엽 처리비용 절감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로변 낙엽을 모아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무상 제공, 처리비 지출은 줄이고 농가도 돕고 있다. 2006년부터 해마다 가을 남이섬과 농가에 낙엽을 선별해 보내면서 송파구는 연간 관내의 낙엽 처리비용 1억여 원을 절감하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처치 곤란했던 낙엽이 발상의 전환으로 쓰임새 있는 보물로 대우받고 있다"며 "송파은행길이 오랫동안 지속돼 구민의 자부심과 환경에 대한 선도적 역할이 이어지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