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은 6일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시루잉슝 PFC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무제한급 킥봉싱 경기에 출전해 중국의 저우진펑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신체적인 압도적 우위에도 경기 내내 저우진펑의 로우킥과 펀치를 지속적으로 허용하는 등 전략적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심지어 KO 패배 위기까지 몰렸던 최홍만은 끝내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입시 타격에서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무리한 출전으로 망신만 당한 것이다. 218cm, 161kg의 거구인 최홍만이 177cm, 72kg에 불과한 저우진펑에게 얻어맞는 모습은 중국 홈팬들의 조롱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최홍만은 로드FC와 계약이 돼 있는 상태에서 다른 경쟁 단체의 출전을 감행해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권아솔은 최홍만의 경기 이틀 전부터 자신의 SNS에 “이런 의리도 없는 인간아...끝끝내 일을 저지르네..중국서 로드가 인지도 다 올려놨더니 딴데가서 중국꼬맹이랑 이짓꺼리를 하네..”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가연이한테 선의의 후원? 해준 몬스터짐이랑 하는짓이 어찌이리 똑같냐..이 격투바닥이 어쩌려고 다들 이러니...”라고 남겼다.
또 최홍만이 중국 선수에게 완패를 당하자 “ㅜㅜㅜ최홍만 172cm중국선수에게 졌다...국제적망신 중에 개망신 순시리 다음은 또 너냐??..”라고 비난한 뒤 “휴...진짜 짜증나서 잠한숨도 못잤네.. 최홍만 중국에서 들어오지마라! 공항 쫓아가서 때릴 거 같으니까... 나라망신, 로드망신, 개망신...”이라고 강도를 더 높였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권아솔은 “몬짐아? 이번엔 최홍만도 불쌍하니까 뒷돈좀 대줘라..선의의 후원?좀 해줘.. 어린 여자애만 주지말고....”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종격투기 팬들은 최홍만을 향한 권아솔의 입씨름에 “입으로 싸우지 말고 격투기 선수답게 직접 링 위에서 싸워라”라고 둘의 종합격투기 매치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권아솔은 다음달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035에서 사사키 신지(일본)를 상대로 라이트급 챔피언 방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