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순실 측에 자금 지원 댓가로 정부지원 약속 받았다

2016-11-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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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삼성이 최순실 측에 자금을 지원한 댓가로 정부 지원을 약속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는 6일 삼성이 정부 지원을 약속받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에 독일에서만 280억원 자금 지원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쿠이퍼스 비덱스포츠 공동 대표는 "삼성이 노조 문제와 연구비 등 정부 지원을 약속 받고 최순실씨 측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이 독일에서만 2200만 유로(280억원)을 지원하기로 계획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현재까지 비덱스포츠에 35억원, 전지 훈련 비용 등으로 186억원을 2020년까지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280억원 지원 계획대로라면 검찰 수사에서 추가 자금 지원이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 수사가 대기업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단순 기부금이었다는 입장 외에 추가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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