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트럼프·최순실' 덮친 증시…불확실성 고조로 하락

2016-11-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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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가 4일 0.12% 내린 3125.32로 장을 마쳤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 대선과 한국의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중국 증시가 4일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12%) 내린 3125.32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3141포인트를 찍으며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41.39포인트(0.39%) 내린 10702.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7.96포인트(0.37%) 내린 2145.23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390억, 327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선박·항공제조(-0.85%), 부동산(-0.73%), 교통운수(-0.72%), 시멘트(-0.6%), 전력(-0.58%), 건축자재(-0.56%), 금융(-0.39%), 호텔관광(-0.38%), 바이오제약(-0.37%), 가전(-0.35%), 의료기기(-0.31%), 전자IT(-0.2%), 환경보호(-0.17%) 등이 내린 반면 석탄(1.09%), 철강(0.53%), 비철금속(0.4%), 자동차(0.25%),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13%),석유(0.02%) 등은 올랐다. 

국금증권은 최근 미국 대선에 변수가 만연하고 한국에 최순실 사태 리스크가 확대된데다가 중국내 기업공개(IPO) 신주 발행이 이어지는등 시장에 불확실성 투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1월 상순, 중순쯤 되야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남증권은 미국의 12월 금리인상설에 무게가 쏠리고 중국증시에 쏟아지는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리스크로 꼽았다. 지난 10월 한달 위안화 가치는 미 달러 대비 2%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장강증권은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을 기대해볼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총 4370억 위안의 유동성을 금융시스템에 공급했다 올 들어 열 네번째 시행한 MLF다.   동시에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1150억위안(19조4000억원)을 시장에서 순회수했다.  이는 단기 자금시장 금리를 올려 그림자 금융권의 레버리지를 줄이고 중장기 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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