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美 대선 임박 등 변수에 주춤, 상하이종합 0.63% 하락

2016-11-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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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 마감했다.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곡선을 그렸던 중국 증시가 2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적 변수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전거래일 대비 19.70포인트(0.63%) 하락한 3102.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에 전날 종가를 밑도는 조정장을 지속했고 막판 뒷심도 없었다.
선전성분지수는 103.48포인트(0.96%) 주가가 빠지며 10692.6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05포인트(1.38%) 하락하며 214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전날의 4838억 위안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5440억 위안을 기록했다. 

대외적 변수가 많아 투자자의 관망세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10월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약세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중·장기적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전날 공개된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경기 회복 자신감이 커졌고 선강퉁 실시, 양로기금 증시 유입 등 연내 호재도 기대해 볼 만하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의 강세는 계속됐다. 2일 차신주 종목 주가는 5.05% 급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유리(0.81%), 비철금속(0.73%), 시멘트(0.39%), 농약·화학비료(0.36%), 의류잡화(0.26%), 식품(0.07%), 호텔관광(0.01%) 종목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낙폭이 가장 컸던 것은 방직기계로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했다. 환경보호, 석유, 석탄, 건축자재, 조선, 계측장비, 주류업종도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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