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박성준 기자] 홍대입구역 부근 AK 복합쇼핑타운 건설 현장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애경그룹이 강남과 명동 등 주요상권이 포화에 이르자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홍대 상권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특히 마포구가 추진하는 경의선 인근의 문화공간 구축과도 콜라보를 이루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애경의 홍대상권 진출은 공항철도와 경의선의 개통이 어우러지면서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공항철도의 홍대입구역 정차는 2010년 12월부터 이뤄졌으며, 경의선도 2012년 말부터 공덕과 DMC를 연결하면서 홍대입구를 거쳐가게 됐다.
지하6층 지상 11층 규모의 와이즈파크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태그온을 비롯해 영화관과 각종 SPA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와이즈파크로 가능성을 확인한 애경은 이후 홍대와 연남동이 덩달아 떠오르면서 홍대 상권확대에 더욱 주력하게 됐다. 특히 마포구가 추진하는 경의선 책거리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가로 건설될 마포애경타운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그룹은 홍대입구역 4번 출구 앞 2만844m²(약 6300평)의 사업 부지를 확보, 지상 17층 규모(연면적 약 1만6000평)의 마포애경타운을 구상하고 있다. 건물은 2016년 9월 본 공사의 착공에 들어갔으며 빠르면 2018년 7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구성은 판매시설, 호텔, 업무시설 등이며 각각의 연면적은 호텔 부분이 약 4000평, 판매시설 약 5500평, 업무시설이 약 4400평, 근린생활시설 약 800평으로 잡혔다. 판매시설은 지상1층부터 5층까지 영업면적 약 4100평 규모이고, 호텔은 261실의 비즈니스호텔로 계획하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아무래도 홍대 상권이 가장 최근에 부상한 핫 플래이스고 명동과 강남에 지루함을 느낀 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공항철도의 편리한 교통입지를 배경으로 홍대에도 많이 몰리고 있다"며 "과거 국내인들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외국인과 문화적 트렌드까지 모두 반영하는 공간인 홍대상권을 애경그룹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