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등의 영향으로 중국 국채가 해외 투자자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환괸리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해외투자자가 신규 매입한 중국 국채 규모는 2222억 위안(약 3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1315억 위안이 늘었다.
왕춘잉(王春英) 외환관리국 신임 대변인은 "이는 위안화 SDR 편입 이후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관리 당국, 개인투자자 등이 위안화 자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는 의미"라면서 "당국은 중국 자본시장의 지속적 개방으로 해외자본 유입을 계속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10월 1일 위안화 SDR 편입을 앞두고 9월 한 달간 해외투자자의 중국채 매수규모는 410억 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올해 월 평균 매수액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