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또 6년래 최저치, 달러당 고시환율(28일) 6.7858위안

2016-10-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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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절하압력 키워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28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또 다시 6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8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의 6.7736위안과 비교해 0.18% 높인 6.78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8% 절하됐다는 의미로 지난 2010년 9월 8일(6.7907위안) 이후 최저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미국 경기 호조에 따른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가능성 등에 따른 달러 강세가 위안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27일 역외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도 한 때 6.80위안을 넘어섰다.

28일 저녁(현지시간)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도 예고돼있다.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위안화 절하 압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이에 대한 시장우려도 증폭됐지만 중국 금융 당국과 언론은 연일 "괜찮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영국발 변수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위안화 절하는 어쩔 수 없지만 가치가 급락하거나 약세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근거는 없다는 주장이다. 또, 글로벌 주요통화와 비교해 위안화 가치 변동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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