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3승,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신지애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 가오카GC(파72·길이6580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일렉트릭 레이디스 골프’(총상금 8000만엔)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2타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신지애는 이날 9번홀(파5·길이500야드)에서 이글을 잡고 우승 경쟁 발판을 마련한 후 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지난달말 던롭여자오픈에서 연장 셋째홀 접전 끝에 이지희에게 역전당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호켄 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에 이어 3승째다. 또 미국LPGA투어와 겸해 열리는 미즈노클래식(2승)을 포함할 경우 JLPGA투어 통산 15승째다.
신지애는 우승상금 144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1억2930만여엔) 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신지애는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올해 목표다. 시즌 네 대회를 남긴 현재 이보미와 신지애의 상금차는 약 2500만엔으로 줄어들었다.
상금랭킹 1위 이보미(혼마)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 김하늘(하이트진로) 이나리는 3언더파 213타로 6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투어 33개 대회에서 절반에 육박(승률 45.5%)하는 15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