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은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코드번호 '603888'으로 상장했다. 첫 거래에서 신화망 주가는 공모가인 주당 27.69위안보다 43.99% 오른 39.87위안으로 장을 마쳤다고 신경보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마감가 기준 신화망의 시가총액도 82억7700만 위안(약 1조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로써 앞서 또 다른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에 이어 신화망도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앞서 2012년 4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인민망은 첫 거래일 주가가 70%이상 폭등한 바 있다.
차이밍자오(蔡名照) 신화사 사장은 "신화망 상장은 신화사 발전의 중요 이정표로 자본시장의 힘을 빌려 역량을 키움으로써 인터넷매체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당과 국가 업무에 더욱 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사장은 이어 "신화사는 신화망의 최대주주로 인터넷 네트워크와 콘텐츠 자원, 뉴스정보 채널 등의 기존의 강력한 장점들을 모아 신화망 발전에 더 큰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망은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관영 신화통신이 직간접적으로 88%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공개 후 신화통신 지분율은 63.81%로 낮아진다.
신화통신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파견한 취재인력만 500명에 육박하고, 100개가 넘는 해외 분사도 가지고 있다.
신화망은 인터넷사이트별 트래픽 조사기관 알렉사(Alexa) 순위에서 지난달 말 기준 현재 69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계단 상승했다. CNN, BBC, AP, 로이터 등 세계적인 미디어업체 웹사이트보다도 높은 순위다.
올 3분기말 기준 신화망 총자산은 18억9400만 위안에 달했다. 1~3분기 매출액과 순익은 각각 7억9500만 위안, 1억61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47.05%, 6.5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