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NC의 숨어 있는 전력...한국 시리즈 최대 변수

2016-10-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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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NC 선발 장현식이 손주인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 낸 뒤 포수 김태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한국시리즈에서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NC 다이노스는 도전자다. 두산 베어스는 KBO리그 역대 최다승인 93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승부를 섣불리 우승을 예상할 수는 없다. 젊은 팀 NC의 숨어 있는 전력은 최대 변수다.

NC는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16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93승50패1무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83승58패3무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NC는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시리즈전적 3승1패로 꺾었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 팀이 예상대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 2011년 창단한 NC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 된다. 2016 정규시즌에서 두산은 9승7패로 NC에게 한 걸음 앞섰다.

전문가들은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4선발을 보유한 두산의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2013년 1군 무대에서 첫 발을 내딛은 NC는 지난 4년간 단계적으로 유망주들을 육성했다.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으로 뽑은 부산고 출신 이민호(23)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다.

이민호와 함께 같은해 NC 유니폼을 입은 김성욱(23)은 2015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5 시즌 125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은 김성욱은 올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306타수 81안타) 15홈런 51타점을 기록하며 한 방을 때려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성욱은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NC의 과제는 두산과의 선발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됐던 장현식(21)은 NC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경찰 야구단에 가 경험을 쌓았다.

장현식은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다음으로 NC가 낼 수 있는 선발 카드다. 시즌 막판 선발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장현식은 지난 24일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 1이닝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1실점(1자책점) 하며 고전했다. 긴장한 탓에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장현식이 얼마나 성장했을 지가 NC에게는 중요해졌다.

NC에는 이외에도 구창모(19), 배재환(21) 등 젊은 투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 중 몇 명이 좋은 활약을 해줄 경우, NC는 리그 최강인 불펜을 앞세워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들의 타자들이 1,2차전에서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점도 NC가 노려야 할 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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