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환경부, 환경운동연합등과 공동 주최한 ‘제9회 물환경 대상’ 수상 단체로 선정돼 28일 ‘반달곰상’을 받는다.
물환경 대상은 물과 환경을 지키는데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08년 제정돼 정책경영, 시민사회, 교육연구, 도랑 살리기, 수돗물 지키기의 5개 부문을 시상·격려한다.
시는 올해 1∼7월 매월 탄천 10개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6개 지점이 2급수 구간인 것으로 조사했다.
2급수는 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측정치가 2~3㎎/L인 곳이다.
이매교, 하탑교, 사송교, 여수대교, 태평동 구간, 대곡교 지점이 해당한다.
또, 습지 조성 등의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을 펴 2007년 59종이던 탄천 서식 생물은 올해 현재 193종으로 늘었다.
탄천에 사는 생물은 은어, 금개구리, 알락해오라기 등 다양하다.
최근 10년간 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수질 개선사업에는 190억원이 투입됐다.
탄천 오염물을 제거하는 진공 흡입 장치도 성남시 자체 기술로 개발(2015.4)해 운영 중이다.
시의회도 탄천 수질 개선 사업에 힘을 실었다.
소하천에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 계획 조례를 의원 발의로 개정(2012.6)해 공공하수도 미설치 지역에는 건축물을 짓지 못하게 했다.
김원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탄천이 성남시만의 탄천이 아닌 대한민국의 탄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 시민단체,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환경 대상 시상식은 행사 날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