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정책포럼에 참석해 민주주의 작동 원리에 대해 역설했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는 4가지 원리로 작동한다”면서 “법치, 인치, 협치, 자치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걸 위해 수 천년 동안 수많은 폭군과 수많은 현군을 거치며 무수히 많은 백성이 죽었다”면서 “그 과정을 겪은 후 민주주의를 얻었고, 질서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런데 민주주의 위기가 찾아왔다”며 “4년 마다 뽑는 대의제 민주주의는 더 이상 삶의 고통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화된 상품들이 국가를 뛰어넘는데, 세계 사람들의 주권과 기본권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마지막으로 나아가야 할 민주주의로서의 마지막 결론은 자치”라며 “이 자치의 시대로 가야만 실질적으로 백성과 주권자가 주인이 되는 시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정책포럼에 참석해 강연 중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이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