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추격’ 엔씨, 리니지 모바일 사활 건다…김택헌 출사표

2016-10-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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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사업 본격화 ‘2위 탈환 노린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12월8일 출시 예고

리니지 레드나이츠 시연 장면.[사진= 송창범 기자]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넷마블게임즈에 2위 자리를 내준 엔씨소프트가 마침내 모바일게임 사업에 시동을 걸고 추격에 나선다. 20여년간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을 이끈 ‘리니지’ 시리즈를 모바일게임으로 출격시키며, 2위 탈환 승부수를 던진다.

이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친동생인 김택헌 부사장이 직접 엔씨의 국내 모바일게임 출사표를 던졌다.
김택헌 부사장은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엔씨의 첫 국내 모바일게임인 ‘리니지 레드나이츠(Lineage Red Knights)’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게임의 세부 내용과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이다. 18년간 서비스한 리니지의 재미와 가치를 모바일에서 재해석한 첫 모바일게임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계획은 오는 12월8일로, 한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에서 동시에 출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엔씨는 모바일게임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지스타 2016’ 불참까지 선언하며 모바일게임 개발과 출시 등에 초점을 맞춰온 엔씨는 이날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모바일게임의 라인업까지 공개했다.

실제 엔씨는 모바일게임 흐름에 뒤늦게 대응하면서, 지난 2015년 모바일게임만을 주력으로 하던 넷마블에 따라 잡혀 업계 3위로 내려 앉았다. 따라서 엔씨의 대표작인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전면에 내세워 넷마블은 물론 1위 사업자인 넥슨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 부사장은 “리니지 레드나이츠 외에도 자체 개발 작품인 프로젝트 오르카(ORCA), 리니지 M, 블레이드 & 소울: 정령의 반지와 퍼블리싱 작품인 파이널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으로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쇼케이스에서는 전방 스크린과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최첨단 상영 포맷인 ‘CGV 스크린X’ 기술로 리니지 레드나이츠 내용이 발표됐다. 영상을 통해 △게임 스토리 △캐릭터 △던전 ‘오만의 탑’ △대전 콘텐츠 ‘콜로세움’ △점령전 △아이템 제작 △혈맹(커뮤니티) 등의 게임 콘텐츠가 공개됐다.

또한 향후 ‘공성전’의 등장을 예고하는 프리뷰 영상도 상영됐다. ‘공성전’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핵심 콘텐츠다.

한편 리니지 레드나이츠 이용자는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최종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신청한 모든 이용자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가 종료된 11월3일부터는 혈맹 이름을 선점할 수 있는 혈맹 생성 이벤트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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