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김무성 "최순실, 아프단 핑계로 안 들어오는 건 역적"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결단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향해 "지금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들어오지 않겠다는 건 역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씨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재 독일에서 체류중이며 건강이 나빠 당장 귀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에게 조그만 애국심이라도 있다면 빨리 귀국해서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빨리 귀국해 사실을 밝히고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을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말했다. 

관련기사

• ​최순실 사단,김무성 등 여당 정치인도 동향 보고
• 김무성 “최순실, 총선 공천 개입 가능성 있다”

박 대통령의 추가 소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연일 언론에서 놀라운 일들이 보도되고 있어 뭐라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인들 최순실과 관련된 모든 걸 다 안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 사퇴를 종용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