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26일 IoT(사물인터넷) 기기 개발 플랫폼인 아틱(ARTIK) 신제품 'ARTIK 0'과 'ARTIK 7'을 공개하고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으로 IoT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틱 플랫폼은 모듈 형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IoT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ARTIK 0'는 저전력, 경량화, 저비용 모듈로 HVAC(난방·환기·공조), 조명,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기기에 특화된 제품이다.
개발자 요구에 따라 지그비·블루투스 등 저전력 무선통신 표준 기능과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돼 쉽게 네트워킹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ARTIK 7'은 강력한 무선통신 기능과 고사양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리눅스 OS, 보안기능이 탑재돼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을 연결하고 컨트롤하는 게이트웨이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아틱 모듈 3종을 선보였으며, 올해 4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아틱 클라우드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도 협업해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발표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아미카(AMICA)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아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아미카는 흥미롭고 새로운 IoT 애플리케이션과 제품의 인공지능 기능을 진일보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네이버 계정을 가진 사용자들이 별도 인증절차 없이 아틱 클라우드를 접속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소병세 부사장은 "한층 강화된 아틱 모듈 라인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다양해진 옵션과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IoT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IoT 표준화 단체인 OCF 멤버로 참여하고 아틱 플랫폼과 아이오티비티(IoTivity) 오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IoT 기기들과의 호환성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아틱 모듈 신제품은 글로벌 유통업체인 애로우(Arrow), 디지키(Digi-Key), 무진(Mujin)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