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와 횡성군, 수도권 5개 기업이 횡성군 이전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26일 횡성군청에서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로제트(대표 김민성), ㈜대한중기계(대표 장천운), ㈜에프비신영(대표 변은숙), ㈜지엔씨팜(대표 박재식), ㈜바른한방제약(대표 최규태) 등 5개 기업은 2017년까지 총 265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위해 155명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는 “이들 5개 기업의 투자가 횡성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투자기업의 조기정착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중기계는 2012년 10월 법인설립 이후, 경기도 김포시에서 천공기 및 항타기 등 건설 중장비 부품을 제조 및 가공중인 기업으로, 국내에서 제조가 불가능했던 특수 건설장비 부품을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특허를 출원하고 벤처인증 취득과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우천일반산업단지로의 이전은 정부 정책사업의 일환인 건설 중장비의 리컨디셔닝(재제조) 수리·제조업체로 발탁, 사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 등에 8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방침으로 3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추진한다.
㈜에프비신영은 2013년 3월 법인설립 이후, 경기도 성남시에서 소스류, 라면스프 등 조미식품을 생산중인 기업이다. 우천산업단지 이전은 판로 확대에 따른 사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지역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도내 농축산물을 적극적인 이용을 추진해 지역과 상생 발전을 추구할 계획이다. 40억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과 건축설비 등을 끝내고 2017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방침으로 35명 이상의 신규고용할 예정이다.
㈜지엔씨팜은 2013년 6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법인설립 이후, 은행나무 열매를 가공중인 기업이다. 그동안 수작업이던 은행열매 탈피작업에 많은 비용과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자동탈피기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였고,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우천제2농공단지로 이전은 신기술 발명특허와 디자인등록을 마치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 따른, 수요증대에 맞춰 추진하게 되었다. 50억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과 건축설비를 마치고 2017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방침으로 30명이상의 신규 고용이 추진된다.
㈜바른한방제약은 2015년 1월 법인설립 이후,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한약재를 제조·유통중인 기업으로 오랜 연구개발을 경험을 바탕으로 특허기술 이전, 부설연구소 설립, 벤처인증, 한약재GMP인증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천제2농공단지로의 이전 결정은 최근 지속적인 판로확대로 생산라인 확장 등 매출신장을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25억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과 건축설비 등을 마무리하고 2017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으로 15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추진된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이번 협약 체결은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및 경기침체 등 어려운 투자유치 여건 속에서 강원도와 횡성군이 긴밀한 협력하에 전략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물로 얻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5개 기업은 우천제2농공단지에 3개 기업, 우천일반산업단지에 2개 기업이 각각 정착하게 된다.
이렇듯 횡성지역 산업단지에 기업의 투자가 잇따르는 데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군의 교통망이 개선돼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물류 인프라가 좋아진 점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이번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횡성군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