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 술바위는 남근석이다.

2016-10-26 08:57
  • 글자크기 설정

학산포럼 향토사 연구팀, 기자신앙의 남근석 제의터로 추정 주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학산포럼(대표 천영기) 향토사 연구팀이 문학산 삼호현 고개 아래 있는 술바위가 수리바위에서 연유된 이름이며, 기자신앙터(아들 출신을 비는 무속굿터)로 추측되는 남근석이라고 밝혔다.

남근석은 주로 아기 출산 기원을 소원하던 제의터로 전국에 산재한다.

서울 인왕산 선바위 또는 남근석의 하나로 문학산 술바위처럼 바위에 홈이 많아서 기자제의(祈子祭儀)에 연관된 의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곧 학산포럼 향토사 연구팀은 문학산 술바위는 수리바위 명칭에서 왔으며 전국 선바위 기자신앙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학산 술바위 남쪽 방향 사진[1]


수리바위는 매바위 또는 술바위로 변한 사례들이 많으며 선바위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사례 등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충북 보은군 내북면 도원리에 있는 술바위는 주성산성(酒城山城) 지명의 기원이 되는데 수리봉과 연관된 바위이다.

영주 휴천동, 증평 남차리, 괴산 속리산 옥녀봉 술바위 등 모두 다 수리바위에서 술 바위로 변한 명칭이다.

또한 이 술바위는 최근 문학산 서쪽 등산로에서 발굴된 통일신라 제의 토기편이 발견된 장소와 가까워 무속제의와 관련하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학산포럼 향토사 연구팀은 지난 6월에도 문학산 북록에서 배바위 전설에 해당되는 바위를 찾아내어 인천 남구청 문화과에 신고한 바가 있다.

문학산의 전설과 역사를 시민단체가 함께 공감하며 공부하는 이 모임은 문학산의 학술적 자산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또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에 ‘천영기와 함께 하는 달빛기행’을 운영하며 시민들과 함께 향토 유적을 유람하는 답사를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