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는 24일 오후 2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16-17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전년도 정규시즌 최하위 우리카드가 50개, 6위팀인 KB손해보험이 35개, 5위 팀인 한국전력이 15개의 구슬을 넣고 추첨에 들어갔다.
첫 번째 나온 구슬은 KB손해보험의 노란색이었다. 강성형 KB손해보험은 주저 하지 않고 세터 황택의를 선택했다.
190cm의 황택의는 신장을 이용한 토스와 빠른 토스가 일품인 선수다. 2016 1차 대회에서는 세트당 0.7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황택의는 “KB손해보험에 가고 싶었다. 기분이 좋았다. 서브가 장점이다. 약한 서브랑 강한 서브랑 다 할 줄 안다”고 말했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황택의는 토스가 빠르게 위에서 잡아서 토스를 한다. 센터와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며 “경기 중간 세터가 흔들리는 경우 가 있는데, 그럴 경우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2학년인 황택의는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택의는 “고등학교 때도 프로에 가고 싶었다. 이번이 좋은 기회여서 프로에 도전했다. 롤모델은 권영민 선배다”고 말했다.
2013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성균관대학교 배구단 감독을 맡았던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우리카드는 확률로 봤을 때 황택의를 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황택의는 “5개월 정도 김상우 감독과 함께 했다. 호텔 오기 전에 잠깐 마주쳐서 인사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감독님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스승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