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바른의 로고에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이 담겨있다."
2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바른 본사에서 만난 문성우(60·사법연수원 11기) 바른 대표는 바른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국가와 국민이 없으면 법무법인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국가에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 올바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른이 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바른을 이끄는 문 대표를 통해 바른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문 대표와의 일문일답.
-최근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고, 1억원을 기부했다. 계기가 있는가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국공립 학교에서 졸업했다. 아울러 수십년간 검찰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계기라기보단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은혜받은 걸 조금이나마 환원한 것뿐이다. 당연한 일이다.
-바른도 금전적 기부나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든 간에 사회에 환원하려는 계획이 있는가
전문가 집단은 전문 지식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게 옳다. 2014년부터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난민지원변호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데, 정 변호사를 필두로 난민 구제를 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예컨대 미얀마 국적자가 난민 시청을 한 상태에서 생계를 위해 취직했다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강제퇴거명령을 받았는데, 항소심에서 바른이 이 사건을 맡아 구제했다. 난민 구제와 관련된 다수의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예비 법조인 육성에도 신경 쓰고 있다. 최근 바른은 서울대와 고려대에 각각 10억원과 4억5000만원의 법학발전기금을 제공했다. 대한변협 인권재단과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에도 지속해서 기부금을 내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겨울마다 바른 직원들이 연탄배달 봉사활동도 한다.
-요즘 국내 대형로펌들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진출해 해외사무소를 개소하고 있다. 바른의 앞으로 해외진출 계획은
미국 법률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잡은 교포들을 1차 고객으로 보고 있다. 교포 1·2세대들이 한국 내 투자 및 자산 처리에 대한 문의를 꾸준히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락 사무소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산동성의 대형로펌 '덕형' 측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바른의 매출 적인 성과는
국내 법률시장이 어려운 상황에도 바른은 지난해 17% 성장했다.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 개척과 부가가치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른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의뢰인에게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능력에다 바른 변호사들과 화합하는 배려심을 가졌는지가 중요하다. 바른의 공개채용시험은 인적사항 등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이다. 학벌과 인맥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서다. 업계에서 '바른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갈수록 법률시장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대가 지날수록 변호사의 덕목은
먼저 인간으로서 겸손하면서 업무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인드도 가져야 한다.
-바른의 앞으로 계획은
바른의 강점인 송무에 더욱 신경 쓰고, 특화된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의뢰인들이 믿고 다시 찾는 법무법인을 만들 계획이다.
법률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별 전문가 그룹을 완비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 중이다. 송무와 자문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의뢰인 만족을 극대화하는 게 최종 목표다.
바른 변호사들에게 늘 의뢰인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