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펀드 순자산 20조원 돌파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순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해외 부동산펀드는 262개, 전체 순자산 규모는 20조2000억원이다.

이는 작년 말의 194개, 13조원과 비교해 각각 35.0%, 55.3% 늘어난 것이다.

해외 부동산펀드가 도입된 지난 2006년 관련 펀드는 7개, 자산은 30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펀드 수와 순자산 규모가 연평균 각각 52.1%, 66.7%씩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9월 말 현재 국내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3조9000억원이다.

해외투자 펀드시장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1.3%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23.9%로 18배 이상으로 커졌다.

262개 해외 부동산펀드 가운데 공모형과 사모형은 각각 16개, 246개로 사모형이 93.9%를 차지했고, 투자금의 94.6%도 사모형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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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고객은 법인이나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자가 96.8%로 절대다수였고, 개인은 3.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