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10/23/20161023120505703926.jpg)
[고양소방서제공]
이날 새벽 6시 2분경 접수된 신고로 출동한 소방사 박수용, 장환석 구급대원은 심정지환자 발생이라는 내용을 듣고 최대한 빠르게 도착하기 위해 구급차를 가속하였으나 4Km가 넘는 거리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환자를 목격하게 되는 시간까지는 무려 8분이 지난 후였다.
심정지 상태의 환자를 아무런 조치없이 두었다면 회생가능성은 극도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으나 반전이 있었다.
환자를 발견한 가족에 의해 비교적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심정지 상황이 전에도 있었던 정씨의 가족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장환석 구급대원은 즉시 전문심폐소생술을 하는 한편 스마트 의료지도 시스템을 가동하여 인근의 추가적인 구급대의 지원을 요청하고 응급실 전문의의 지도를 통해 심정지환자를 위한 약물과 제세동기를 순차적으로 실시하자 정씨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심정지 환자 신고부터 심폐소생술, 전문심폐소생술이 순차적으로 실시되면서 무려 30여분이 지났지만 결국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환석 구급대원은 "전문심폐소생술 후에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는데 가족에 의한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