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애플의 운영체제(OS) iOS 기반 앱스토어 세계 최대 매출 국가로 올라섰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연구회사인 앱 애니(App Anni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시장이 애플 iOS 앱 매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고 22일 보도했다. 올 3분기 중국 내 앱스토어 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인 17억 달러에 육박했다.
앱스토어 매출액을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을 15% 가량 웃돌며 2010년 이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켜온 미국을 가뿐히 제쳤다. 미국의 올 3분기 앱스토어 매출액은 15억 달러를 밑돌았다.
앱 애니는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iOS 앱스토어 사용 시간과 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2년 전과 비교해 무려 5배가 늘었고 특히 게임시장에 소비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게임 앱 시장만 두고보면 중국은 이미 지난 2분기 미국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엔터테인먼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e-book 등도 인기를 누리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앱스토어의 중국 시장 매출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앱 애니는 "오는 2020년 중국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절대적 매출 규모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애플의 중국 사랑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창업·혁신의 메카 선전시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선언, 현지기업은 물론 중국 대학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 들어서는 애플의 두 번째 R&D 센터로 앞서 애플은 베이징의 IT 창업단지인 중관촌에 R&D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