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7 시리즈 출시 첫 날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출시된 21일 전체 번호이동건수는 3만69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들어 평균 1만5000~1만6000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건수는 갤럭시노트7 사태가 터진 지난달 하루 평균 1만2000건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1만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번호이동 급증은 아이폰7 시리즈를 예약구매한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판매량은 30만~40만대로, 전작 아이폰6s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