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는 2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2라운드 경기 시작하기 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아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최진호는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4위에 그쳤다. 심한 통증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들쑥날쑥한 경기 내용이었다.
최진호는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마에 발진 같은 것이 일어났다,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고 하더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다. 경기 하는 내내 떨렸고 아팠다”고 힘겨워했다.
또 최진호는 “시합을 다 끝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며 “내일 아침에 대상포진이 더 심해지면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권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최진호는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으나 통증이 심해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올 시즌 KPGA 투어 시즌 상금왕과 대상 부문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관왕을 굳힐 계획이었으나 아쉽게 부상으로 무산됐다.